다른 구역에 비해 낙후된 것들을 도시재생 활성화를 통해 정비하고, 마을의 옛 모습을 찾아서 깔끔하게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갑순 님
면담자 | 김연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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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대상 | 이갑순 |
대상약력 | 새터마을 40년 거주 |
본인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저는 이갑순이고요. 나이는 54살이고 광명7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새터마을에서는 얼마나 사셨나요?
40년 정도 살았습니다.
새터마을에 사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 사건 장소 등이 있으실까요?
내가 살았던 곳도 기억에 남는 장소죠. 옛날에 살았던 우리 집이 삼화주택이었는데, 예전에는 삼화식품 공장이었었어요. 공장이 이제 삼화주택으로 집을 지어서 이제 주민들이 들어오고, 옆 건물이 정비를 많이 하고, 주택을 지어서 지금은 그 건물에서 거주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앞에는 안양에서 광명까지 버스가 다녔고. 사거리 저쪽에는 버스가 다닐 길이 없었어요. 너부대는 매립지 연탄 갖다 버리는 곳이었고, 그러니까 여기가 번화가였어요. 그래서 옛날 원성슈퍼(현 ok할인마트), 삼화주택 옆에는 성당이 있었고 했었죠. 이 동네가 옛날에는 무허가 주택 공장 같은 게 있었는데, 최근 들어서 빌라를 짓고 단독주택을 짓고, 아파트를 더 지으려고 하다 보니, 마을의 옛 모습은 다 없어지고 있는 겁니다.
새터마을에서 가장 좋은 점과 해결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인가요?
도시재생과 재개발을 둘러싸고 마을 주민 간의 갈등이죠. 왜 주민의 갈등이 생겼냐면. 우리는 13구역인데 원성 슈퍼 상가 가진 사람들이 재개발을 반대했어요. 그래서 뉴타운이 해제돼서, 마을 옆에는 16구역, 15구역 아파트가 들어서고, 여기 새터마을만 지금 못 들어가고 있지. 그래서 다른 구역에 비해 낙후된 것들을 도시재생 활성화를 통해 정비하고, 마을의 옛 모습을 찾아서 깔끔하게 살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택 개발은 광명동 일대에 예전부터 있었는데요. 이런 점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영향이 많죠. 요즘은 다 아파트를 선호하는 시대니까. 어린애들도 아파트에 사는 거는 부자라 생각하고, 새터마을은 쳐다도 안 본대요. 여기는 이제 빈민촌이니까…. 이런 것들 가지고 어린애들끼리도 갈등이 많이 온다는 얘기죠.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금 낙후되고 하지 못하는 것들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을 추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갑순 선생님께서 좋은 마을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깔끔하고 정비가 잘 되고, 주민들이 서로 단합, 화합이 되는 마을이 좋은 마을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새터마을이 어떻게 발전되시기를 바라시나요?
현재 한쪽에서는 아파트를 짓고, 일부는 가로주택을 짓고 있으니까, 원성 사거리 쪽은 상권으로 구성하고 가로주택이 해당하지 않은 공간은 도시재생 활성화를 통해 정비해서 살기 좋은 마을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이갑순 선생님께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신가요?
마을을 기억에 남길 수 있도록 오래 동네에서 산 사람들의 사진을 수집한다면 예전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많이 찍어서 남겨두잖아요. 이처럼 동네 사진도 좀 남아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사진첩에 애들 키우면서 또 내 집 앞에서도 사진 찍기도 하고, 이렇게 학교 주변에서도 찍기도 하고. 어차피 거기 학교도 우리 구역이니까 그런 거라도 수집하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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