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주민들한지연 선생님

아파트 단지는 아파트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있고, 빌라촌은 빌라촌 사람들끼리 뭉쳐 있거든요. 이런 것 없이 그냥 더불어서 살 수 있는 마을이었으면 좋겠어요.

면담대상자

인터뷰 개요
면담자 김연옥
면담대상 한지현
대상약력 새터마을 16년 거주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지현이고요. 나이는 50대이고, 광명 7동에 살고 있어요. 신랑하고 애들 둘하고 같이 살고 있어요.

새터마을에서 얼마나 사셨나요?
한 16년, 17년 정도 살았어요.

새터마을에 사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 사건 장소 등이 있으신가요?
주변 빌라에서 불이 났었어요. 그래서 주차에 대해서 되게 안 좋다고 생각했죠. 주차 공간이 너무 협소해서 소방차가 못 돌아왔던 사건이 각인되어 있어서, 혹시 몰라 화재 보험은 꼭 들었어요.

한지연 선생님
한지연 선생님

그러면 피해는 없으셨나요?
네. 없었어요. 불이 난 빌라에 거주하던 그 분은 피해를 많이 보셨죠. 저는 괜찮고요. 저희 집은 거리가 좀 있었으니까요.

지금 새터마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아직도 한참 멀었다고 생각해요. 주변은 구역이 다 나뉘고 뉴타운 구역으로 지정이 돼서 깔끔하고 재개발, 뉴타운 한다고 하는데, 새터마을 쪽은 아직도 골목골목이 우범 지대에요. 가로등도 꺼져 있고, 엊그제는 비 오는 날 도로포장이 잘 안돼서, 아기가 걷다가 넘어져서 무릎이 까지는 것을 봤어요. 도로에 움푹 파인 데가 너무 많더라고요. 도시재생 꼭 해야 해요.

새터마을의 가장 좋은 점 그리고 또 해결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외관이 너무 낡았고요. 만약에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진행이 안 된다 그러면 주위가 좀 깔끔하게 개선이 됐으면 좋겠고. 일단은 집 주변에 너무 차들을 막 세워놔서 불편해요. 주차 단속도 좀 잘했으면 좋겠어요.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 사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지인의 권유로 센터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하시는 것을 알았어요. 도시재생에 대해 알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는데 도시재생이라는 말은 많이 들었어요. 근데 도시재생을 할 때 벽화 그리거나 이런 거 위주로 하지 마시고, 골목을 좀 넓혀서 주차 공간을 만들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분들이 편하게 살 수 있을 정도의 아스팔트로 된 길을 만들어줘야 해요. 도로가 움푹 파였거나 마을 곳곳이 너무 지저분해요. 주변에 바로 앞에 길 건너 상가나 아파트는 깔끔하니까 비교가 되죠. 이런 환경을 좀 개선했으면 좋겠어요.

새터마을 포함한 광명 일대가 지금 재개발 지구로 지정되고 해제되는 중 주택 개발 이슈가 많은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사건 인물 등이 있으실까요?
기존에 사시던 분들은 나이들이 많으신 분들인데, 새로 이제 집을 지어서 분양받는 사람들은 타지에서 젊은 사람들 위주로 많이 왔기 때문에 기존에 마을에 살고 있던 사람들이 별로 없어요. 노인 분들은 혹시 더더구나 그렇고요.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잖아요. 그래서 주위에도 빌라촌같이 이렇게 재개발이 해제된 곳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해요. 그래야 더불어서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주택 재개발은 광명 일대에 예전부터 있었는데 이런 점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일단 마을이 아무래도 깔끔해졌고 깨끗해졌어요. 그리고 다른 지역에서 광명이라는 인프라가 이렇게 조성이 되다 보니까 광명을 많이 알더라고요. 이제 뉴스에서도 많이 나오고 그런 점이 좋아요.

좋은 마을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사이 좋은 마을. 여러 사람이 같이 잘 살 수 있는 마을이었으면 좋겠어요.

인터뷰 후 구술자 단체사진 (한지연 좌측)
인터뷰 후 구술자 단체사진 (한지연 좌측)

앞으로 새터마을이 어떻게 발전되시길 바라시나요?
더불어서 앞뒤 가리지 않고 여러 사람이 더 그냥 편하게 지낼 수 있는 공간이었음 해요. 아파트 단지는 아파트 사람들끼리 똘똘 뭉쳐 있고, 빌라촌은 빌라촌 사람들끼리 뭉쳐 있거든요. 이런 것 없이 그냥 더불어서 살 수 있는 마을이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실까요?
지중화 사업 좀 했으면 좋겠어요. 전봇대가 곳곳에 이렇게 있는데요. 다니는 길이 좁다 보니 애들이 학교 갈 때 사고가 날 수도 있고, 위험하기도 하고요. 너무 도로가 복잡해요. 여기 방지턱도 많아요. 여기 현장센터도 건물 옆을 보면 인도가 좁잖아요. 애들 학교 갈 때 너무 힘들어요. 비 오는 날 우산 쓰고 지나가다가 사람들하고 부딪히고요. 이런 것 좀 빨리 개선해줬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주위에 주차 문제가 너무 심해요. 주차 단속 좀 아침, 점심, 저녁으로 했으면 좋겠어요.

  • 본 내용은 CRRG의 공식 견해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구술 중 일부 내용을 토대로 수정 및 보완된 것임을 밝힙니다.
  • 본 사이트의 자료들을 무단 복제, 배포하는 경우에는 저작권법 제97조의 저작재산권침해죄에 해당하여 저작권법에 의거 법적 조치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본 저작물의 모든 저작권은 숭실대학교 도시재생융합연구팀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