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해온 주민들최문희 선생님

여기는 시장도 좋지만, 도덕산을 끼고 있어서 도덕산 산책로에서 산책할 수 있고. 산에 올라갈 수도 있고. 공기도 좋고 그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도 많이 찾아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최문희 님

인터뷰 개요
면담자 박성주
면담대상 최문희
대상약력 새터마을 20년 거주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이름은 최문희고요. 나이는 50이고요. 직업은 미술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거주지는 광명시고요. 동거가족은 4명입니다

그럼 새터마을에서는 얼마나 사셨나요?
20년 정도 살았네요.

그럼 새터마을에 사시면서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사건 또는 장소 등이 있으십니까?
기억에 남는 장소는 시장인 것 같아요. 재래시장이기도 한데 동네에서 흔히 접할 수 없는 그런 시장이 있어서 그런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새터 마을에서 자주 방문하시는 장소가 있으십니까?
그것도 시장인 것 같은데요. 마트하고는 다르게 시장에 가면 먹을거리도 많이 있고 여러 가지 채소도 많이 있어서 시장에 자주 가는 것 같습니다.

최문희 선생님
최문희 선생님

네. 그럼 남들에게 소개할 만한 우리 동네의 명소가 있으십니까?
여기는 시장도 좋지만, 도덕산을 끼고 있어서 도덕산 산책로에서 산책할 수 있고. 산에 올라갈 수도 있고. 공기도 좋고 그게 장점인 것 같습니다. 외부에서도 많이 찾아오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전과 요즘을 비교했을 때 새터마을의 동네 분위기가 좀 달라졌나요?
글쎄요. 예전에는 별로 교류가 없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서로 좀 이웃 간에 인사도 하고 또 옆에 신도시도 같이 챙겨서 깨끗해지고 더 편리한 점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혹시 그럼 지금 참여하시고 있는 주민 모임 같은 게 있으십니까?
네, 새터마을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가치있는 새터마을 프로그램에 저도 참여해서 같이 즐겁게 작업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새터마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 생각으로 주변에 아파트들이 계속 많이 생기는데, 그 가운데에서 새터마을과 같은 마을을 좀 유지하는 거는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일단 새로 생기는 신도시들하고 아무래도 비교가 되다 보니까 새터마을에 좀 많은 투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 또 주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새터마을이 가지고 있는 좋은 점이나 해결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새터마을의 가장 좋은 점은 예전에 있었던 것들을 추억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 같고요. 글쎄요. 좋은 점은 앞으로 더 만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해결될 점은 주위에 새로 생기는 깨끗한 아파트들과 비교가 되다 보니까 그런 것들이 좀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환경적으로도 개성 있게 아파트들하고는 좀 다른 그런 느낌을 많이 만들어놔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골목 골목에서 아파트에서 느낄 수 없는 그런 친근함이 있으니까 그런 것들을 많이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새터마을을 포함한 광명동 일대가 재개발지구로 지정되고 해제되는 등 그동안 주택 개발 이슈가 상당히 많았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이나 사건 인물 등이 있으십니까?
재개발 과정에서 저도 새터마을을 유지하는 것에 찬성하는 사람 중 한 명이었는데 이에 반대하시는 분들이랑 서로 갈등이 있었습니다. 주민들마다 다 생각이 다르니까 그거는 부딪칠 수밖에 없는 부분들인데요. 그런 것들은 개인이 해결할 수 없는 거니까 시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을 안에서 주민들끼리 다투거나 갈등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까요.

주택 개발은 광명동 일대에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이런 점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광명시는 서울하고 가장 인접해 있는 점에 비해서 개발이 좀 늦어진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고 생각해요. 낡은 주택들을 개발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와 더불어 도로라든가 교통 같은 것들이 많은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집값 문제도 마찬가지고 땅값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개발은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광명시에서 많이 노력은 하시고 있는 것 같은데, 일단 새로운 아파트들이 생기면서 집값이 뛰고 땅값이 뛰다 보니까 도시재생사업에 대해서 좀 부정적인 분들도 많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도 새터마을에서 지내면서 다른 지역과 많이 비교돼서 보기에 그렇게 썩 좋지는 않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동네 주민들이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이런 것들을 기획하고 추진하는 분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많은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터마을 현장센터에서 실시하고 있는 그런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지금 센터에서 소규모로 이렇게 작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작은 힘이 모여서 큰 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반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계획이 되어 있고 프로그램을 하는 것이 확정되었으니까 그 목표를 향해서 작은 힘들이 모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서 주민들이 서로 이웃들과 인사 나누며 같이 뭔가 협력할 수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좋은 마을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좋은 마을은 살면서 불편함이 없이 편안한 마을이겠죠. 아침에 일어났을 때 쾌적한 마을이었으면 좋겠고 또 땅값이니 아파트값이니 집값이니 이런 것으로 고민하지 않고, 서로 마음 편히 이웃들하고 인사 나누면서 살 수 있는 그런 마을이 좋은 마을인 것 같아요.

앞으로 새터마을이 어떻게 발전되길 희망하십니까?
주위의 신도시, 아파트들 사이에서 뭔가 이야기가 있는 그런 마을인 것 같다는 스토리가 있는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새터마을에 사는 주민들도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동네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 있으십니까?
새터마을이 어려운 여건 속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단 이 일을 맡으신 분들이 계시고 또 협력하시는 분들이 계시니까. 주민분들도 지치지 말고 계속 도전해서 더 좋은 마을로 만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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