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산에 올라가면 비행기가 손에 잡힐것 같았어요.

어렸을 때는 주위가 모두 돌산이었어요.

정현진 님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정현진이고요,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고 저와 자녀2명이 같이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근처에 부모님이 오랫동안 거주하고 계십니다.

시장 안쪽에 거주하시는데 옛날 시장 풍경은 어땠나요?
시끌시끌 했고 손님이 많았죠. 떡볶이도 막 사먹고 애들이 너무 신나했었고… 시장이 넓다는 생각도 했었죠.

그러면은 혹시 신선마을의 골목길에 관련하여 경험이나 사건 같은거 있나요?
어렸을 때는 주위에 단독주택들이 많이 들어서 있는 상태가 아니었어요. 주위에 산에 올라가서 뛰어놀기도 하고 시장근처에 산이 또 있거든요 돌산이라고요.

지금의 신삼마을 골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오히려 어렸을때가 지금보다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활기가 넘쳐났었고… 지금은 너무 죽어있는것 같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있어요.

부모님도 신삼마을에 사시는데 부모님과의 추억같은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지금 다른분들은 비행기 소음에 대해서 엄청 시끄럽다고 하시기는 하는데 저한테는 비행기가 지나가면 돌산 위나 저쪽 경계선 쪽에 올라가서 손을뻗고 비행기가 내손에 단다 이렇게 했던 기억이 있어요. 그리고 눈이 올때 제 키 반 정도 내리고 했는데 올라가서 엄청 신나게 놀았던것 그런게 기억이 나요.

신삼마을 골목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주차문제요. 골목은 비좁은데 차들도 많고…쓰레기 문제가 지금 엄청난 것 같아요. 지금도 보면 예전에는 그렇게까지 지저분하고 막 널브러져 있지 않았었거든요. 지금은 쓰레기에 음식물을 막 싸서 버리고 이런 것들이 조금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다른분들 말을 들어보니 시장에 고성방가 같은 문제가 많았다고 하는데 그런건 어떻게 생각세요?
예전에는 그냥 도로에서도 누워있고 여기 골목에서도 누워있고 막 소리지르고 때리고 싸우고 엄청 시끄러웠는데 요즘에 그런거는 좀 잦아진것 같아요.

신삼마을 골목에서 가장 필요한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주차 공간이 더 확보되어야 할 것 같고, 이게 오래된 주택들이 너무 많다 보니까청년들이 많이 이동했잖아요. 청년들 일자리도 요즘에 문제긴 하지만 청년들을 끌어들이려면 주위가 개발이 많이 돼서 아파트도 좀 지어지고 청년주택같은걸로 재개발을 해서 신월3동을 개발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신삼마을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세요?
경력단절된 여성분들도 많고 일자리 문제도 많이 개선점이 필요한 것 같고요. 신삼마을에 건물도 새로 많이 지어지고 여기에 다른 회사들도 들어와서 일자리가 마련될 수 있는 그런 업체들이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노인문제를 좀 해결해야 할 것 같은게 전에는 어르신들도 이렇게 활기차기도 하고 했는데 지금은 힘도 없으시고 그런것 같아요. 노인분들이 활기차게, 젊은이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 같은것도 같이 운영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