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 자란 곳이다 보니까 뭔가 여기 밖을 벗어나면 되게 멀리 온 느낌이나요.
조기원 님
면담자 | 강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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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대상 | 조기원 |
대상약력 | 신월3동 12년 거주민 |
기관위치 | 남부순환로 48길 |
먼저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저는 지금 대학교 휴학중인 22살 조기원 이라고 합니다. 저의 가족은 부모님이랑 할머니 그리고 동생이 3명 이렇게 총 7명 입니다. 학교는 서일대학교라고 중랑구에 위치 하고 있는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군입대 문제로 잠깐 휴학중입니다.
골목에 살면서 골목에서 관련된 생각나는 일, 기억이나 추억이 있으신가요?
골목에서 불이 난 적도 있었고 그리고 골목 가다 보면은 중간에 공터라 해야되나? 건물을 안지으신 건진 모르겠지만… 제가 중학교 때는 거기 지나갈 때 거기만 텅 비어 있다 보니까 무섭기도 했었고 어렸을 때는 그런 생각을 하긴 했었어요. 어차피 비어있는거 거기에다 놀이터 같이 뭔가를 만들어 놓으면 좋아질 텐데…
지금 밑으로 동생이 셋이나 있으신데 주로 놀때는 어디서 놀았나요?
예전에는 서서울 공원 가는 쪽에 놀이터에서 놀았던 적도 있고, 보통 놀이터나 서서울 호수공원에 많이 가서 놀았죠.
한 동네에서 계속 살고 계신데 우리 동네 분위기라든가 전체적으로 어떤기억이 있나요?
골목이라고 하면 살레시오쪽 골목을 보면 돌담길이 있는 골목같은 경우엔는 봄에 되게 꽃이 예쁘게 펴가지고 그런 곳이 굉장히 예뻤다는 기억이 있어요.
기원씨가 생각하는 우리 신삼마을, 신월 3동 마을은 어떤 마을이라고 생각하세요?
음… 사람들이 그냥 옹기종기 모여 사는 집들도 모여있고, 대부분 연립주택이다 보니까 옹기종기 모여사는 마을이라고 생각해요.
기원씨에게 우리 신월3동은 어떤 의미가 있으신가요?
나고 자란 곳이다 보니까 뭔가 일단 여기 밖을 벗어나면은 되게 멀리 온 느낌이나요. 다른 동네들 같은 경우에도 어색하다 보니까… 저는 익숙한 것이 좋다 보니까 마을에 들어서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어렸을 때 우리 동네는 어떤 느낌이었나요?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는 좀 더 쓰레기 같은 것도 되게 많이 버려져 있었던 것 같아요. 중간에 모아모아 하우스 같은게 생기니까 그때부터 괜찮아졌던 것 같아요.
주로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는 어디로 가시나요?
제가 친구들을 만나러 갈 때는 홍대쪽을 자주가요.영화를 볼려고해도 화곡역을 가거나, 마곡이나 홍대 이런데를 가야해요. 만약에 동네에 놀 곳이 생긴다면은 거기서 계속 놀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어디 먼 곳은 안 갈 것 같아요.
신월3동에 가장 문제가 되는게 뭐라고 생각하세요?
신월3동에 제일 문제가 되는 거요… 사실 예전에는 비행기 소음이 되게 문제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계속 살다 보니까 너무 익숙해져 버려가지고 이제는 뭔가 없으면 어색한것 같아요. 며칠동안 여행갔다가 오면은 “비행기 소리가 들린다” 이렇게 신나서 이야기 했어요. 비행기 소음 문제는 옛날에는 되게 이건 문제다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익숙해지면 괜찮은것 같아요. 그것 말고는 밤길이 어둡다는 생각도 했는데 요즘에 가로등 같은 것도 잘 생긴것 같아요.
신삼마을에 이런게 필요하다 하시는게 있을까요?
사실 필요한 거는 되게 많을 것 같긴 한데 다른 곳에서 충족하고 있어서 그거에 대한 필요성을 지금 못느끼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놀이공원 같은 것도 저희가 다른 동네로 움직여서 그것을 즐기고 있어요. “다른데 가면 되지 뭐” 이런 생각을 해서… 우리 동네에 있으면 확실히 그것을 더 잘 이용할 수는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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