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누가 할머니가 뭔 일이 생겼다고 하면 막 달려가서 도와주고, 아기가 울면서 뛰쳐나오면, 달려가서 데리고 있으면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 새터마을은 완전히 시골 동네 같아서 좋아요.

김명남 님

인터뷰 개요
면담자 송종삼
면담대상 김명남
대상약력 새터마을 30년 거주

본인 소개 조금 부탁드릴게요.
김명남이구요. 광명시에서 한 30년 넘게 살았고요. 나이는 60이 조금 넘었고요. 직업은 슈퍼를 하고있고. 아무쪼록 그러네요.

혹시 새터마을에서 얼마나 사셨어요?
여기 마을에서 25년 정도 살았어요.

이 새터마을에서 20여 년간 살면서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든지, 장소라든지 어떤 사건들에 대해서 혹시 있는 거 있으세요?
사건이라는 것은 특별히 없고, 기억에 남는 것은 아파트 같은 경우에는 삭막하고, 옆집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여기에서는 이웃끼리 서로 대화하고, 무슨 일이 생기거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면 119 같은 곳에 전화도 해 주고 그런 점이 좋아요.

그러면 특별하게 남들에게 소개할 만한 명소가 있을까요?
여기서 제일 좋은 곳은 도덕산이야.

여기 이사 왔을 때하고, 지금과 비교하면 동네 분위기는 좀 어떻다고 생각하세요.
지금이 더 좋다고 생각해요. 사는 게 어쨌든 간에 좋으니까.

혹시 여기에서 주민 모임 참여한 거 있으세요?
그 골목에 상권 모임이 있죠. 꽤 오래됐죠.

그러면 새터마을이 좋은 점, 해결되어야 할 점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교회가 가까워서 좋고 7호선이 가깝고 시장 가까워서 좋죠. 불편하게 하나도 없어

해결해야 할 점은 어떤 게 있을까요?
제가 원하고 바란 것은 신기 주택은 신기 주택 사람들끼리 이렇게 한마음이 돼서 집을 짓기를 원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그 신기주택하고 삼화 연립 주택으로 인해서 현재 이렇게 잘 살고 깨끗한 집에서 사는 사람들이 신기, 삼화 주택 사람들과 함께 휩쓸려서 들어간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거예요.

지금 여기뿐만 아니라 광명시가 막 다 재개발되고 있잖아요. 또 뉴타운이 해지된 곳도 있고 그런 상황 속에서 우리 선생님 어떤 생각이 좀 있으세요. 이렇게 자꾸 막 재개발지구로 지정됐다고 해지되는 그런 모습들 보면서?
광명시가 이렇게 뉴타운이 되고 아파트도 짓는 것도 좋아요. 근데 이렇게 재생 구역 같은 것은 또 거기서 주는 따뜻함이 있으니까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아파트는 너무 삭막해요. 막막하고 이웃에 누가 살고 있는지 몰라요. 그리고 여기는 누가 할머니가 뭔 일이 생겼다고 하면 막 달려가서 도와주고, 아기가 울면서 뛰쳐나오면, 달려가서 데리고 있으면서 안전하게 보호해 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 새터마을은 완전히 시골 동네 같아서 좋아요. 재생 구역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그러니까 노후화된 거는 노후화된 것만 이렇게 한마음이 돼서 해결하고, 이 재생구역 안에 있는 새터마을을 옛날 시골 마을처럼 그렇게 아름답게 하는 것을 저는 그거 바람이에요.

정말 저도 시골이 고향이라 그런지 몰라도 저도 좀 그런 마음이 있어요.
저는 이게 좋아요. 그래서 새터마을을 떠나 다른 곳으로 안 가려고 그래요. 어디가 아프면 어디 병원이 좋으니까 어디로 가라 그러고, 이러한 것들이 너무 아름답고 좋다 이거에요. 우리 같이 나이 먹은 사람은 아파트에서만 사는 것이 꼭 좋은 것은 아니다. 이거야.

좋은 마을이란 어떤 마을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대표적으로 한두 개 정도만 말씀해주세요.
지금 말씀드린 대로 이게 노후화된 부분만 잘 수리해서 이 마을이 계속 이렇게 유지되면 좋겠다는 소리예요. 조금씩 수리도 하면서 이웃들 간이 서로를 도움과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는 그런 마을이 좋은 마을이라는 거죠.

우리 선생님처럼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대다수면 참 좋겠는데, 대다수는 아파트를 짓기를 희망하신다는 거예요.
솔직하게 말해서 저 같은 경우는 상가도 있고, 주택도 있으니까 아파트를 지어도 큰 문제는 안 돼요. 하지만 빌라 가진 사람들은 추가 분담금이 분명히 들어가는데, 그 추가 분담금이라는 돈 2억이 빌라 사는 사람에게 있느냐 이거예요. 빌라 가진 사람이 2억에 달하는 금액이 현찰로 있거나 통장에 있는 사람이 없어요. 나중에는 이거를 현금 청산한다고 해도 그 돈이 없으면 현금 정산한 대로 시세대로 집어 줄 것도 아니고, 감정가대로 줄 거란 말이요. 그 사람은 물론 2억이라는 돈이 손에 있어서 아파트 들어가면 물론 좋겠죠. 그런데 광명시에, 새터마을에 사는 사람은 그 정도 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없어요.

그럼 마지막으로 오늘 구술을 마치면서 이 도시재생 여기 지역에 대해서 내가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한 말씀 해 주세요.
이 재생 구역을 굳이 막 나쁘게 보지 말고 시골 마을처럼 그렇게 아름답게 유지해 나가자 이거죠. 재생 구역을 아름답게 잘 끌고 가면 나중에 뉴타운보다 여기가 참 아름답고 훨씬 가치가 있을 거예요. 광명시의 입장에서도 그렇고요. 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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