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이면 애 손잡고는 장난감 딸린 과자같은걸 사주면 너무 좋아했죠.

박은희 님

인터뷰 개요
면담자 변혜정
면담대상 박은희
대상약력 신월3동 20년 거주민
기관위치 가로공원로 92-5

본인 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두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 박은희라고 합니다 지금 아이들하고 신랑하고 4명이서 살고 있어요.

신삼마을에는 언제 오셨나요?
결혼을 2001년도에 했으니까..결혼하고 왔거든요. 그리고 한 1년 좀 넘게 시댁에서 살다가 그 근처로 다시 분가했죠. 그러고 나서 첫 아이 임신해서 낳고 8년 차이나는 동생 낳고 현재 거주 중이에요.

처음 오셨을 때 신삼마을은 어떠셨나요?
너무 싫었어요 소음때문에. 어느 정도였냐면 토요일 쉬는 날도 회사가고 싶을 정도로 조금 스트레스가 심했어요. 지금은 소음이 줄어들긴 했죠 비행기가 덜 다니니까.

신삼마을에 관한 추억이나 기억나는 사건같은게 있으신가요?
저는 직장생활을 계속해서 많이 있지는 않은데 쉬는 날이면 애 손잡고는 골목골목 수퍼같은데 돌아다니고, 그러다 보면 애들이 장난감 딸린 과자같은걸 사주면 너무 좋아했죠. 행복마트가 큰애 단골 수퍼에요. 평일에는 어머님이 봐 주시니까 어머니하고도 맨날 들리는 것 같아요. 주인 아저씨가 너무 잘 알고 있으니까 지금도 이름도 알고 계시고요.

간식말고 음식같은걸 구매하실 때는 어디로 가시나요?
음식은 떡같은 건 시장에서 사요. 원래 오복 떡집이 시장 안에 있었는데 이사를 해서 이제 좀 거리가 멀어졌어요. 원래 뜨개질 하는 곳이 떡집이었어요. 그 떡집이 맛있다고 소문나가지구 처음에는 딴데로 갔을까봐 깜짝 놀랐어요. 대대로 아드님이 물려받아서 같이 하시는 것 같은데 오래되면 신용이 있으니까 명절에는 다들 거기로 가시는 것 같아요.

애들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특별한 일은 없으셨나요?
또 근처 골목에서는 주말에 제가 쉴 때면 그 또래 애들 나와가지고 거기서 자전거 같이 타고 킥보드 타고, 엄마들끼리는 얘기하고 애들은 간식 같은 거 조금씩 싸와가지고 엄마들끼리 돗자리 펴놓고 앉아서 얘기하고 그랬었죠.

아이들이 놀이터에서는 안놀았나요?
놀이터, 저기 남부 놀이터에서 많이 놀았죠. 대신 위험하니까 집이 가까워도 같이 나가 있고… 거기서도 똑같아요 엄마들끼리 수다 떨고 애들끼리 놀고. 지금은 공사해서 더 좋게 변하긴 했는데 어떻게 보면 옛날이 더 나았던 것 같아요. 지금은 엄마들이 별로 없고 애들만 놀고 있으니까요.

신삼마을의 시장이 많이 축소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젊은 사람들은 현금을 잘 안가지고 다닌다고 그랬잖아요? 그러면 카드가 되어야 하는데 여기 신월3동은 카드 자체가 안되고 다 현금으로만 받으시니까… 나이 드신 분들만 조금씩 오지 젊은 사람들은 거의 안가는 것 같아요. 대형마트나 이런데로 가지. 그리고 굳이 급하게 필요하면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되니까요.

신삼마을 골목에 대해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골목 이런 데는 쓰레기가 잘 정돈 됐으면 좋겠어요. 쓰레기 버리는 날이 따로 있잖아요 월, 수, 금. 근데 저녁 8시에 이제 배출을 하라고 이야기를 해도 사람들이 출근하면서 내놓고 일찍 내놓고 하니까 거기가 너무 지저분해져요. 며칠 전에는 일반쓰레기인데 음식물을 집어넣어서 구청에서 나와서 그 쓰레기를 다 펼쳐서 뒤지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몇번이나 봤거든요. 그런걸 보면 쓰레기 버리는게 좀 안되어 있는것 같아요. 여기 고양이도 많아서 음식 쓰레기 일반쓰레기도 버리면 고양이들이 다 뜯어버리고 너져분해지고… 냄새가 나니까 올 여름에 걱정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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