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이랑 집에 있는 우산을 많이 가져와서 지붕을 만들어서 거기 안에서 놀았어요.
유정은 님
면담자 | 변혜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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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대상 | 유정은 님 |
대상약력 | 신월3동 17년 거주후 이사 |
기관위치 | 남부순환로52길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유정은 이라고 하고 엄마 아빠 오빠랑 살고 있어요. 지금은 고강동에 살고 있고 작년(2020년) 4월 까지 신월 3동에서 살았어요.
신삼마을 골목에서 생각나는 곳이나 경험, 사건이 있으신가요?
초등학교 5~6학년때쯤 그 골목에 사는 동생 한명이랑 친구들 몇명이랑 골목에서 한발뛰기를 하면서 놀았어요. 한발뛰기는 가위바위보를 해서 진 사람이 술래가 되고 술래가 말한 숫자만큼 한발 한발 뛰는 거에요. 만약에 술래가 13을 말하면 13번을 뛰는거에요. 술래는 그 숫자보다 한발자국 적게 뛰고요. 술래한테 잡히면 그 사람이 술래가 되는거죠. 지금은 편의점이 있는 옆 골목까지가서 놀기도 했어요.
골목에서 했던 다른 놀이도 있나요?
어 중학교 한 1학년~2학년 때(2017~2018) 비가 많이 왔어요. 여름에서 가을사이? 그랬는데 돗자리 깔고 친구들이 집에있는 우산을 많이 가져와서 지붕을 만들어서 거기 안에 있었어요. 그 안에서 친구들이랑 놀고.. 집앞이 골목길 꼭대기여서 비가 내려가고 안고이니까 한참 놀 수 있었어요.
뒤편에 있는 놀이터에서 학생들이 많이 놀던데 거기선 어떻게 놀았었나요?
옛날에 놀던때랑 지금이랑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예전엔 그네도 있었고 바닥도 모래였어요, 그런데 지금은 그네도 없어졌고 바닥도 모래가 아니더라고요. 그네가 있었을 때는 그네도 타고 거기에 미끄럼틀도 타고 지옥탈출이라는 놀이도 했어요. 미끄럼 탈려고 계단으로 올라가야 되잖아요 그러면 미끄럼 타러 올라가는 길에서 눈을 감고 술래잡기를 하는 거에요. 술래는 땅을 밟으면 눈을 뜰 수 있고 술래가 아닌 사람은 땅을 밟으면 아웃이 되고 술래가 되는 놀이죠.
도시재생 사업을 하면서 마을이 많이 바뀌려고 하는데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그 놀이터에 앉을 수 있는 공간이 더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도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있는데 많이 앉지를 못해서.. 앉아서 얘기할 수도 있는 이런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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