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에서 불이 나서 홀딱 다 탔거든요. 제가 일을 갔다가 9시쯤 와서 보니까 다 타버리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이문자 님
면담자 | 김억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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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대상 | 이문자 |
대상약력 | 신월3동 48년 거주민 |
기관위치 | 남부순환로46길 42 |
본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문자에요. 단독주택에 혼자 살고 있어요. 사는곳은 신월3동 176-23번지에요.
신삼마을에 거주하시면서 느꼈었던 추억이나 경험, 사건등이 있으신가요?
75년도에 이사를 왔는데 불이 한번 난적이 있어요. 불이 난 후에 살려니까 참 고통스러웠죠…2년동안 수리를 했어요. 그리고 그때는 제가 직장을 다녔을 때라 더 바쁘게 살았죠.
남편분은 어떤일을 하셨나요?
경비일을 했어요.
자녀분들과의 재밌는 추억 같은 건 없으신가요?
재미있는 것 보다는 애들이 다 장성해서, 결혼도 하고 따로 살고 하니까 고맙죠.
생활하시면서 불편한 점은 없으신가요?
불편한건 딱히 없고 몸이 좀 힘든거 밖에 없는것 같아요. 아 그리고 도시가스 설비가 안되어 있어서 좀 불편한 것 같아요. 설비까지 해준다고 그러더니 그걸 안해준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가스통을 연결해서 쓰고 있어요.
이사오기 전에는 어디에 거주하셨나요?
신정동에서 한 2년 살다가 일로 이사를 왔죠. 신정동에서 살다가 집을 팔고 이 동네로 이사를 왔어요. 현재 사는 집은 안에만 수리를 했어요. 이웃집에서 불이 나서 홀딱 다 탔거든요. 제가 일을 갔다가 9시쯤 와서 보니까 다 타버리고 아무것도 없더라고요.
선생님께서는 그 당시에 어떤 일을 하셨나요?
그때는 벽돌 짓는 일을 했어요, 그게 돈을 제일 많이 받았으니까요. 한 12년 정도 했죠. 그러다 수술하고 나서는 다른 일을 했죠.
집에 불이 났던 건 다 수리를 하신건가요?
불 난 집 수리는 싹 했어요. 도시가스도 놓으려고 했는데 제가 바쁘게 살다 보니까 못 놨죠.
신삼마을에서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 생활하면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건 가스죠.
시장에서 다른일은 어떤걸 하셨나요?
여러가질 만들었어요, 뜨개질도 하고 그랬죠. 수세미도 만들고, 겨울에 나무가 얼어서 죽지 않게 뜨개질로 떠서 덮기도 하고, 여러가지 공연도 나갔어요. 노래하는 공연인데, 단체로 나가서 노래도 했죠. 지금은 노인 복지관에 나가서 청소일을 하죠. 코로나긴 하지만 나가서 일은 계속 하고 있어요.
신삼마을이 어떻게 변했으면 좋을 것 같으신가요?
여기는 사업도 안되고… 비행기 소음문제도 있고..그래서 재건축도 안되고 그래요. 재개발이 되서 지하철이나 이런 인프라가 생겨서 조금 더 살기 좋은 마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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