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이웃이 함께 얼굴 보며 정담도 나누고, 콩 한 쪽 가락이라도 나눠 먹는 그런 마을이 좋은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영균 님

인터뷰 개요
면담자 박성주
면담대상 김영균
대상약력 새터마을 40년 거주

본인 소개 먼저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광명7동 새터 마을에 살고 있는 김영균입니다. 올해 나이는 55세고. 현재 새터마을에 있는 대명 철물점을 운영하고 있고, 거주지는 광명7동입니다. 집사람 아들, 딸과 같이 새터마을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럼 새터마을에서 얼마나 사셨습니까?
새터마을에서는 지금 한 40년 정도 살았습니다.

김영균 선생님
김영균 선생님

새터마을을 포함한 광명동 일대가 재개발지구로 지정되고 해제되는 등 그동안 주택 개발 이슈가 많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사건이나 인물 등이 있으십니까?
제가 뭐 특별히 잘 아는 것은 없지만, 재개발로 인해서 많은 분이 떠나가고 다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른 사람들이 입주를 또 하는 그런 상황이 벌어졌어요. 입주하고자 하는 분도 대출 규제라든가 자금 능력 부족으로 입주하지 못해서 가게에 올 때만 가끔 뵙는 게 좀 아쉬웠고요. 새터마을이나 기타 3~4곳이 뉴타운 해제가 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요. 그게 이슈라기 보다 그것으로 인해 오래도록 살고 계셨던 분들이 새터마을에서 계속 살 수 있게 된 점이 좋은 것 같아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거는 연로하신 분이나 젊은 층에서 예전 것을 보존하면서 가끔 부분 개발해서 살기 좋은 데로 만들었으면 하는 얘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분들하고 앞으로 새터마을에서 수정할 거 수정하고, 보완할 거 보완하고, 새로 지을 거 짓고 해서 정답게 계속 살았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주택 개발은 광명동 일대에 예전부터 있어왔는데 이러한 점이 지역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까요?
광명에 오래도록 계셨던 분들, 광명에서 삶의 터전을 잡고 오셨던 분들이 타 지역으로 가는 게 아쉽습니다. 그런 점에서 주민들이 좀 혼란스러운 점도 있어요. 주택을 투기하고 개발을 하는 사람들은 소수의 개발업자라든가 개발을 유도하는 투기를 좋아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 마을이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어려운 질문인데요. 이웃과 이웃이 함께 얼굴 보며 정담도 나누고, 콩 한 쪽 가락이라도 나눠 먹는 그런 마을이 좋은 마을이라고 생각합니다.

  • 본 내용은 CRRG의 공식 견해가 아닌, 지역 주민들의 구술 중 일부 내용을 토대로 수정 및 보완된 것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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